전세계 로봇 꿈나무들 내년 대구 집결

전세계 로봇 꿈나무들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컨벤션뷰로는 내년 6월 세계적 로봇관련 경진대회인 월드로보페스트(robofest.or.kr)를 대구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13년간 미국에서만 열렸었다.

대구컨벤션뷰로는 지난해부터 월드로보페스트 아시아지부인 한국로봇교육컨텐츠협회(회장 한창수), 주최기관인 미국 로렌스공대와 긴밀히 협의해 대구 유치를 이끌어냈다.

월드로보페스트는 STEM(Science, Engineering, Technology and Math)과 컴퓨터과학을 장려하고 홍보하기 위한 행사로, 주니어와 시니어 두 부분으로 나눠 경합을 벌이는 로봇페스티벌이다.

월드로보페스트는 전세계 초중고, 대학생 1000여명이 참가, 생활 속 아이디어 관련 창의로봇 시연 및 발표, 면적측정 등 정밀 로봇 경진대회, 센서로봇 경주 등 볼거리 가득한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참가팀은 7인 1조로 치열한 지역 예선과 전국 본선을 거쳐 국가별로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미국을 벗어난 첫 해외 개최지로 대구가 선택된 이유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연구개발클러스터 등 대구가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메카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백창곤 대구컨벤션뷰로 대표는 “월드로보페스트는 장관상 등을 수여하는 교육적 가치가 높은 행사”라며 “이번 대회로 대구의 도시브랜드가 높아지고 로봇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미시건주 사우스필드 미시건대학에서 열린 올해 월드로보페스트 대회에서는 한국팀이 시니어부 게임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