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 인재를 영입하는 데 정부의 해외인재 스카우팅 제도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연초 MDS테크놀로지의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노윤선 상무를 해외에서 영입한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대표의 말이다.
![[해외인재 스카우트]이상헌 MDS테크놀로지 대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8/30/471324_20130830135453_708_0001.jpg)
MDS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대표적 기업이다. 최근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런 상황에서 MDS테크놀로지에게 기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는 절실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인재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인재를 찾아야 하는데 이 역시 중소기업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고민을 거듭하던 중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인재 스카우트 제도를 알게 됐고, 과거 MDS테크놀로지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노 상무를 영입하겠다고 신청했다.
이 대표는 노 상무를 만나 높은 연봉과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 당시 노 상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 대표는 “높은 연봉과 다양한 혜택을 제시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해외인재 스카우팅 제도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노 상무가 MDS테크놀로지를 선택한 것은 고액의 연봉과 다양한 혜택만은 아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을 가지고 세계 유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이 더 컸다. 이 대표도 노 상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노 상무의 MDS테크놀로지 입사는 내부 직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MS 본사에서 왔기 때문에 직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이 대표는 “노 상무가 입사한 후 MDS테크놀로지 직원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MS 본사에서 올 정도로 기술력과 비전을 갖고 있는 회사라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직원들의 이직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대표는 노 상무 같은 해외인재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인재들이 회사에 와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해외 인재들이 수긍할 수 있는 채용, 양성, 평가, 보상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현지법인과 협력해 현지의 우수 인재 확보도 추진한다.
정부의 해외인재 스카우트 제도에 대해서도 보완할 점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해외인재 영입 기업이나 대상자를 선정할 때 철저하게 객관적인 기준을 수립,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의 제도가 기업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 철저하게 공정한 적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해외인재를 지원하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이 해외인재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또 다른 정부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에 있는 우수 인재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가 필요한데 중소기업은 접근하기가 어렵다”며 “정부의 해외 무역관 등을 활용, 정부가 해외인재 DB를 마련해 제공해주면 기업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