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보 감시 200만 정부 모니터 요원 활동

베이징뉴스 ‘인터넷 오피니언 애널리스트’가 부정적 의견 수집·분석·보고

중국 정부가 시민들의 인터넷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20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웨이보 등에서 중국 정부 비판이나 비사회적 행동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이다.

中, 웨이보 감시 200만 정부 모니터 요원 활동

5일(현지시각) BBC뉴스는 중국 베이징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에 의해 고용된 웹 모니터링 요원이 200만명 이상이며 이들은 웨이보 등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의 웹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른바 ‘인터넷 오피니언 애널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정부 및 대행업체로부터 월급을 받고 있다.

BBC뉴스는 “마이크로블로깅을 통해 정부 비판을 하는 중국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서도 중국 정부가 소셜 미디어를 적극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이징뉴스에 따르면 이 모니터링 요원들은 포스트를 삭제하도록 요구하진 않는다. 이 ‘인터넷 오피니언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에 나타나는 의견들을 모으고 분석하며, 의사결정자를 위한 보고서를 만드는 일만 한다는 것이다.

베이징뉴스는 모니터 요원으로 6개월 남짓 활동한 탕 샤오타오(Tang Xiaotao)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업무를 수행하는지 소개했다. 탕 샤오타오에 따르면 고객(정부)으로부터 받은 키워드를 검색해 부정적인 의견들을 모니터링, 수집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고객에 전송한다.

베이징뉴스는 또 이 모니터링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수천개의 서버가 지원하며 국외 웹사이트도 모니터링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200만명의 모니터링 요원은 중국 정부가 운용하는 인터넷 통제 인력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중국 최대의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인 시나 웨이보는 현재 5억 이상의 가입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1억건의 메시지가 포스트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