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폭 좁아도 OK! 날개 접는 비행기 개발

날개를 접어올릴 수 있는 보잉 777X(렌더 이미지). 2020년 선보인다.
날개를 접어올릴 수 있는 보잉 777X(렌더 이미지). 2020년 선보인다.

몇 년 뒤에는 접히는 날개의 비행기가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보잉(Boeing)사는 날개를 접어올릴 수 있는(foldable wings)의 비행기 ‘777X’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비행기가 상용화되면 활주로 폭이 좁아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활주로 폭 좁아도 OK! 날개 접는 비행기 개발
활주로 폭 좁아도 OK! 날개 접는 비행기 개발

18일(현지시각) 더 버지는 보잉사가 202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접히는 날개(Foldable wings)의 비행기 ‘777X’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보잉 777X는 2개의 통로와 트윈엔진을 갖춘 제트기다. 보잉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최종 발표 전에 새 이름이 명명될 예정이다.

신기종은 특히 연료 효율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쟁기인 에어크래프트보다 연료 소모를 12% 낮출 수 있고 현재의 보잉 777보다는 20%를 경감할 수 있다는 게 보잉의 설명이다. 이처럼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자 777X의 주된 특징은 접히는 날개 디자인에 있다. 777X의 날개는 현 777보다 긴 223피트(약 68미터)로, 기존 격납고에도 수용할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양끝을 위로 접어올릴 수 있어 10피트(약 3미터) 이상 길이가 줄어든다.

이러한 비행기가 상용화, 운항할 경우 고산지대나 섬, 기타 비교적 협소한 지역, 즉 항공기 운항이 여의치 않았던 지역으로도 비행기가 취항할 수 있어 항공기 운항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은 두 가지 모델의 777X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3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777-8X와, 400명 탑승객을 지원하는 777-9X다. 항공기 길이가 길어 10만700마일 운항시 탑승객 수용 능력이 8배, 9400마일 운항시 9배 각각 늘어난다.

아직 비행기가 개발되기도 전이지만 벌써부터 항공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보잉은 지난 일요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벌써 367대의 777X 선주문을 받았다. 매출 규모가 총 1300억달러(한화 137조2000억원)를 돌파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