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소셜미디어 분석 기업 `톱시(Topsy)`를 인수했다고 3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2억달러(약 2122억 원)로 톱시 임직원은 이달부터 애플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톱시는 트위터 분석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흐르는 트렌드를 예측한다. 200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저장한 트윗만 4250억개에 이른다. 서비스는 자주 언급된 단어와 인물을 찾아 해당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광고 효과 등을 분석한다.
애플은 톱시 인수 배경을 밝히지 않았지만 테크크런치는 소셜미디어 분석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일종의 `인재 인수(acqui-hire)`라고 분석했다. 톱시는 소셜미디어 분석 관련 특허만 수십 개를 가지고 있다. 특허는 SNS 분석에 기반을 둔 예측 시스템과 방법, 소셜 콘텐츠 개인화 필터링과 분석 등이다. 톱시 기술이 먼저 적용될 분야로 앱스토어와 아이튠스스토어가 꼽힌다. 트위터 분석으로 앱스토어와 아이튠스스토어에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SNS에서 인기 있는 앱을 검색 상단에 노출해 더 많은 다운로드를 유도한다.
검색은 개인화로 발전한다. 특정 사용자가 올린 트윗을 분석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좋아할 만한 검색 결과 혹은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앱스토어에서는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게임, 아이튠스스토어에서는 취향에 맞는 노래와 영화를 추천한다. 애플 광고 플랫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아이튠스라디오와 아이애드에서 노출되는 광고가 개인의 관심과 연결돼 효율을 높인다. 광고주를 만족시키고 광고 단가 상승을 가져온다.
애플이 아직 별다른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톱시 활용처를 짐작할 수 있다. 가능성이 낮지만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도 적용도 예상된다. 트위터 기반 검색 결과 제공으로 시리 역량을 강화한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