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IT융합으로 창조경제 선도]기고-이희훈 동남지역사업평가원장

동남권 산업의 융합과 미래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특정산업의 자체 발전은 한계에 다다랐다. 수요자 요구는 점점 복합적이고 다양해졌다. 새롭고 부가적인 기능과 서비스가 필수다. 융합신산업은 서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 통용되고 있는 지식, 기술, 서비스를 접목해 만들어낸 새로운 산업 분야다.

[동남권, IT융합으로 창조경제 선도]기고-이희훈 동남지역사업평가원장

융합신산업은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발전시켜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객체 간 적극적이고 창의적 협력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동남권은 그동안 조선해양, 자동차, 기계부품 등 국가 주력산업의 메카로 국가 경제발전에서 수도권에 버금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우리나라 주력 산업은 미국, EU, 일본 등 경쟁국의 견제와 중국, 브라질 등 후발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치열한 경쟁 관계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에 따른 비용절감은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수단이다. 그렇지만 산업 간, 기술 간, 산학 간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차별화와 고부가가치화 실현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의 척도다.

실제 사례로 경량신소재산업과 자동차산업 간 융합으로 나온 연비절감형 경량자동차, 화학소재산업과 조선산업 간 융합으로 우수한 보냉재를 탑재한 세계 최고의 LNG운반선 등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력 수출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 산업 간, 학문 간 융합은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에 새로운 의지를 불어넣는다. 창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창조적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한다.

현재 동남권은 시도별 5개의 특화산업과 광역 차원의 4개 선도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새해부터는 시도별 산업 경쟁력을 주도할 주력산업과 시도 간 협업으로 육성할 연계산업이 지역산업 발전의 두 바퀴로 작동할 전망이다.

그동안 부산, 울산, 경남은 주력산업과 연계산업 선정에서 경쟁과 협력 관계를 동시에 유지했다. 이제는 동남권만이 아닌 국가 주력산업의 주체로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동남권 산업과 창조적 지역경제 발전을 국가 발전과 연계해 나가야 한다.

지역산업과 기술, 인적자원 간 융합은 물론이고 지역 발전 열정이 함께 모아질 때 동남권은 국가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지역이 될 것이다.

이희훈 동남지역사업평가원장 hhleec@ir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