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무선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그룹을 포함한 총 11개 업체에 무선통신 사업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T)는 이날 성명에서 “민간기업이 기존 3개 사업자로부터 무선 주파수를 임차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213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 중국 무선통신 시장에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바바그룹 소속 `하이차이나` 부문이 이 시장에서 기존 중국 통신사와 경쟁하게 됐다.
리키 라이 홍콩 시장조사업체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통신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사용자와 트래픽을 더욱 늘릴 수 있다”며 “이 회사는 통신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사용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 연구원은 알리바바 등 민간업체가 통신시장 경쟁에 참여하면 전체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내는 월 통신비는 평균 3%가 내려간다고 예측했다.
현재 중국에서 무선통신 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세 곳으로 모두 국영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에 문호를 열어줌으로써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했다.
샌디 쉔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새 사업자 대부분이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되는 틈새시장을 찾을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