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트윗자키

`트윗자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마치 1970~1980년대 음악다방을 중심으로 활동한 디스크자키(DJ), 2000년대 케이블 뮤직채널을 이끈 비디오자키(VJ)가 유행한 현상과 비슷하다. 트윗자키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DJ처럼 트위터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트위터 운영자다.

SK텔레콤의 트위터 자키로 활동했던 가수 휘성.
SK텔레콤의 트위터 자키로 활동했던 가수 휘성.

트윗자키라는 단어는 지난 2011년 국내 이동통신사의 판촉 수단으로도 활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각계각층의 트윗자키를 선정해 정해진 시간에 회사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사용자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인기가수부터 영화 전문기자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통합 운영했던 회사 트위터 계정의 팔로어 수는 2개월 반 만에 2만 명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등의 회사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를 동시에 열어 젊은 사원에게 트윗자키를 맡기기도 했다. 진저브레드 운용체계(OS)를 홍보하기 위해 생강쿠키 만드는 법을 올리고 트위터에 링크시키는 식이다. 삼성전자 측은 “트윗 자키가 고객과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분석 프로그램에 따르면 트윗자키 고정 팬의 46%가 공유하는 소식과 뉴스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리트윗하는 경향을 보였다. 메인 트윗자키 운영시간인 오후 4~5시 사이에 들어오는 리플멘션은 800여개에서 1200여개에 달했다. 트위터 라디오 방송이 운영되거나 트윗자키 교체 시간에는 시간당 3000여개의 리플 멘션이 쏟아졌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