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 및 경제단체는 올해 `아시아 신흥국`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우리나라 수출도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투자 및 진출, 새로운 제조기지로 아시아 주요 국가를 지목한다.
![[2014 신년기획]경제단체·기관이 꼽는 유력 신흥시장은?](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4/01/02/af-ada-afd.jpg)
아시아 주요 신흥국과 중국 내륙 등을 새로운 진출 유망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북미지역의 새로운 활력이나 남미의 브라질 등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국가로 꼽힌다.
◇수출 증가, 아시아가 주도
KOTRA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대비 6.9% 증가한 6029억달러, 수입은 8.0% 증가한 5633억달러로 전망했다. 무역달러는 396억달러로 작년보다 25억달러 감소를 예상했다.
지역별로 수출은 아시아 수출 호조, 일본·아프리카 등은 둔화될 전망이다.
아시아(10.5%)는 기업의 활발한 현지 투자 진출과 프로젝트 발주 확대로 큰 폭의 수출 상승세가 기대된다. 북미(8.5%), 중국권(7.9%) 등도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유럽(5.2%) 및 신흥국인 중동(8.4%), CIS(3.7%), 중남미(1.9%) 수출은 작년 마이너스 증가에서 회복세로 전환, 2012년 수출액을 다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1.5%), 아프리카(1.3%) 등은 새해 소폭 증가세를 보이더라도 작년 큰 폭의 수출 감소로 수출액에서 2012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무선통신 등 IT 제품은 작년에 이어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가전과 기계도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도 양호한 수준이 기대되지만 철강·석유화학 제품 등은 부진이 예상된다.
◇투자유망 신흥국
새로운 투자 유망국가로 KOTRA는 중국 내륙,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을 꼽는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선진국 투자는 줄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투자는 크게 늘었다.
2012년 우리나라 기업 투자금액을 보면 신흥국 가운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1~3위를 차지한다. 미얀마는 아직 진출기업은 많지 않지만 작년 11월 외국인투자법 개정 이후 본격적인 개방에 들어감으로써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꼽고 있다.
추가적으로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2011년 브라질 정부의 국산 부품 사용의무 강화 정책으로 브라질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분석이다. 브라질이 고비용, 고위험 투자지라는 인식을 바꿔 2억 인구 규모 브라질 내수시장과 중남미 시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스트 차이나 제조기지
중국 내 인건비 지속 상승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 저임금 국가로 글로벌 제조업체의 생산기지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6개국이 전경련과 수출입은행이 꼽은 `포스트 차이나` 유망국가로 선택했다.
인구구조, 임금수준, 개방적 경제구조, 국가채무 수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의 기능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16개 나라 중에 뽑혔다.
라오스, 스리랑카, 캄보디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6개국 등은 두 번째 유망 진출국가군으로 평가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과 페루는 미주시장 진출 기지, 니카라과와 케냐는 미주·유럽시장 진출기지로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임금 수준과 인프라를 모두 고려하면 16개국 중 베트남, 라오스, 스리랑카, 캄보디아가 제조업 생산기지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으나 인프라는 양호하며 미얀마, 방글라데시,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는 인프라는 열악하지만 인건비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경상수지와 외환보유액 측면에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멕시코, 페루 등의 위기대응 능력이 양호했고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 도미니카는 외환보유고는 부족하지만 경상수지가 건실했다.
한국기업 해외투자통계
(단위: 현지법인수, 백만달러)
자료 : 수출입은행 (`13. 6 누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