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가 총기·정밀 의료기구를 넘어 전투기 부품 제조에도 확산 적용됐다. 6일 AFP통신은 영국 항공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스의 토네이도 전투기가 3D 프린터로 만든 금속 부품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3D 프린터는 3D 설계도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가루나 금속성분, 고분자 복합 소재 등을 이용해 입체 조형물을 만든다. 시험 비행에 성공한 토네이도 전투기에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조종석 무선통신장치 보호덮개, 착륙장치 보호대, 공기 흡입구 지지대가 설치됐다.
BAE 시스템스는 “서잉글랜드 공군기지에서 만든 몇몇 부품은 제작비가 100파운드(약 17만원)도 안 들었다”면서 “매년 수십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부품 제작업체 제한없이 원하는 데로 제작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8월 3D 프린터로 로켓 엔진 부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도 작년 3D 프린터로 항공기와 우주선, 핵융합로용 금속부품을 제조하는 `어메이즈 프로젝트(Amaze Project)`를 발표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