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하원규 ETRI 책임연구원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공간서 일어날 것"](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4/01/09/afda-adasdsd.jpg)
“우리는 다시 한 번 도전적인 `ICT 그랜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이 인간과 사물이 지구차원에서 결합하는 `디지털 행성` 시대의 국가전략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만들어야할 때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국보급` 미래학자로 불리는 하원규 미래사회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만물지능통신 기반을 구축하자”는 주장을 펴 IT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주장은 하 책임연구원이 지난 해 말 중국 칭화대 최해옥 박사와 함께 펴낸 `디지털행성과 창조도시 전략`에 자세히 담겨있다. 하 책임연구원은 세계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기반 `u 코리아 기본계획`을 만들어 추진했던 인물이다.
하 책임연구원은 “향후 10~20년 내 지난 5000년간 우리가 겪었던 것보다 더 큰 변화가 도래할 것”이라며 “농업이나 도시, 산업혁명이 모두 물리적 공간에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공간(행성)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초 웹이 상용화되면서 인터넷·PC가 지구 전체를 연결하게 됐습니다. 2000년대 통신혁명을 지나 통신과 PC가 결합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이버 행성`이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물리적 행성과 사이버 행성이 서로 한없이 다가가는 디지털 행성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봅니다.”
하 책임연구원은 “지구는 지금 인간과 사물, 공간이 모두 네트워크화 되는 초연결사회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디지털행성 시대에는 물리적 땅의 크기보다는 디지털 땅(Digital Earth)의 크기가 전략적 자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행성시대 국가 대동맥으로 `만물지능통신 인프라`를 꼽았다. `디지털 행성` 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 생태계를 남보다 한발 앞서 일궈 가야 한다는 얘기다.
유·무선 최적조합의 디지털 행성인프라를 기반으로 한쪽에서는 DMZ창조평화도시, 다른 쪽에는 `디지털 행성`을 구축하고 위로는 초연결도시를 지향하는 `ICT그랜드 디자인`을 그려 간다면 창조경제 구현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행성 시대의 중심 국가가 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인프라, 전자정부시스템, 국민의 디지털 혁신역량 모두 세계 최고 수준 아닙니까. 이런 최적 요소와 국가 지도자의 담대한 리더십이 결합돼 창조적 에너지로 분출된다면 우리는 디지털행성 시대 선도국가로 굴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 책임연구원은 “미래창조전략타운 구축과 전략특구 도시 조성 및 전국 확산, 디지털 행성문명 선도국가로 이어지는 국가 리더십의 경로설정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며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실현은 한국이 지금 맞은 디지털 융성기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책임연구원은 일본 도쿄대서 신문방송학과 사회정보학으로 석, 박사학위를 딴 인문학자다. 출근길 자가용이 고장 나도 어떻게 대처할지를 몰라 집에 전화 걸어 물어볼 정도로 33년간 앞뒤 안가리고 IT정책과 미래학만 연구했다.
엔지니어 속에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레 기술을 넓게, 크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됐다는 것. 지금도 1주일 독서량이 10권을 넘을 정도로 지적 욕구가 대단하다. 저서만 10여권이 넘는다. 저서 `유비쿼터스 IT혁명과 제3공간`은 지금도 u 코리아 전략의 바이블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