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하다가 얼굴을 왼쪽으로 돌리면 웹페이지 뒤로 가기가, 오른쪽으로 돌리면 다음 페이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고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유럽특허청(EPO)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의 제스처 인식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특허청이 지난 8일(현지시각) 공개한 특허출원 문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포착할 수 있는 범위를 여러 섹션으로 나눠 고개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폰 전면의 카메라는 사용자의 얼굴을 포착, 다양한 섹션으로 나눠진 각도를 기준으로 얼굴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인식한다. 특정 섹션에서 변화를 인지하면 그에 따른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
이 문건은 이틀 전 공개됐지만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접수는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문에 일부 외신들은 갤럭시S5에서 이 기능을 적용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관련 특허출원 문서는 유럽특허청 데이터 공개 웹사이트(https://data.epo.org/publication-server/pdf-document?pn=2682842&ki=A1&cc=EP#gcnl)에서 전문을 읽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