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친정부 해커, MS 트위터계정 공격

마이크로소프트(MS)의 뉴스 트위터 계정(@MSFRnews)이 11일(현지시각) 시리아 해커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매셔블 등이 보도했다.

해커는 이날 오전 MS 뉴스 트위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핫메일, 아웃룩)을 쓰지 마라. 그들은 당신의 계정을 감시하고 정부에 정보를 팔아넘긴다`는 트윗 메시지를 띄웠다.

시리아 친정부 해커, MS 트위터계정 공격

해커는 메시지 끝에 주제어 표시용 해시태그(#) 등을 이용, 자신들이 `SEA`라고 밝혔다. SEA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지지하는 해커집단 `시리아전자군`을 뜻한다.

그 다음에 올라온 트윗에는 `시리아전자군이 여기 들렀다`는 메시지와 함께 시리아 국기 그림이 나타났다. MS는 1시간가량 후 이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으나 이번 해킹과 관련한 언론사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SEA는 지난 1일에도 MS가 소유한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 스카이프의 블로그와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