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에스가 중대형 이차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코디에스(대표 박찬종)는 자사의 중국 합작사인 연태금조가 중국 군납기업인 음욱기전으로부터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기존 지게차 등 특수차용 이차전지에 한정됐던 사업영역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확대할 방침이다.
음욱기전의 지분(60%) 투자로 코디에스의 보유지분은 32%에서 9.44%로 낮아졌지만 연태금조의 납축계 이차전지 제품에 대한 국내와 유럽·일본시장의 우선 영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음욱기전은 1차로 100억원을 투입하고 연내 3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투자 유치로 연태금조는 기존 10만KVA의 생산용량에서 5배 증설된 50만KVA의 대규모 설비를 갖추게 됐다. 2016년부터 연간 900억원 규모의 납축계 이차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박찬종 사장은 “신규투자로 생산량이 확대됨에 따라 축전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ESS와 UPS용 중대형 배터리 시장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2조원 시장의 국내 축전지 시장을 기반으로 유럽과 일본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축전지 시장은 2012년 기준 연간 2조1000원에 달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