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코리아, 국내 글로벌 IT 기업 출신 대거 영입 `총력`…`삼성` 고객 수성 전략?

`클라우드 강자` 아마존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화면서 영업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주로 글로벌 IT기업의 대기업 담당 임원들을 줄이어 영입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769)의 국내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기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총괄 국내 법인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직원을 대대적으로 채용하겠다고 공고했다. 기업의 C레벨을 담당할 고객관리 담당에서부터 지역영업과 기술영업 등 영업 인력 위주다.

앞서 AWS코리아는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를 신임 지사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한국오라클 출신 장정욱 상무도 영입했다. 특히 장 상무는 한국오라클에서 삼성그룹의 영업을 담당했던 핵심 인물로, AWS코리아에서도 삼성전자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한다.

이 외에도 AWS코리아는 추가 영입을 위해 여러 글로벌 IT기업의 영업 담당자들과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업 대부분 아마존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AWS내 별도의 삼성지원 인력이 있을 정도로 `VIP고객군`에 속한다”며 “하지만 최근 삼성SDS가 이 서비스를 자사로 대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AWS도 수성 전략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WS의 국내 대표 고객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뿐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등 게임업체들이 많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 육성 사업에도 참여, 국내 벤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AWS코리아는 지난해 법인 설립 후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259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아마존 클라우드 프런트`의 네트워크 거점을 서울에 구축하기도 했다. 이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네트워크 거점으로 자동 연결시켜 콘텐츠를 보다 빠르게 전송시켜 준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