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중미지역 송변전소 건설 사업에 진출한다.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은 20일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니카라과 국영 송전회사인 에나트렐(ENATREL)과 300억원 규모의 송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니카라과 서북부 엘 사우세 지역에 138kV급 송전선로 80㎞, 변전소 5곳을 설치하는 대형 공사다. 니카라과 서북부 전역의 전력난 해소는 물론이고 이 지역의 경제 성장 기반 조성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입찰 관련 업무를 주도해왔으며 향후 건설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한다. 양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니카라과 경협사업 공개입찰 수주에 참여했다. 일괄수주방식인 턴키로 공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27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국내 업체가 중미지역에 송변전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니카라과에서뿐만 아니라 인근 중미국가 전력인프라 공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개발도상국들의 전력 송배전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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