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 5호기 발전개시, 전력수급 짐 던다

수도권 최대 화력발전소 영흥화력본부가 신규 발전기 가동을 시작했다. 수도권 지역 전력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국남동발전(대표 허엽)은 28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영흥화력 5호기 발전개시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동발전은 28일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본부에서 영흥 5호기 발전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 일곱번째), 조윤길 옹진군수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동발전은 28일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본부에서 영흥 5호기 발전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 일곱번째), 조윤길 옹진군수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허엽 사장은 “영흥 5호기 발전개시는 지역주민의 지원을 바탕으로 직원과 협력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5호기에 이어 오는 12월로 예정된 6호기의 완공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시운전을 통해 발전기 기능과 송전계통, 관련 기기와의 연동시험 등 운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터빈은 발전계통에 투입돼 전력생산을 시작한다.

영흥화력 5호기 발전용량은 87만㎾다. 이는 약 2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5호 발전기가 가동되면 영흥발전소 총 발전용량은 400만㎾에 달하게 된다. 여기에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6호 발전기까지 하반기부터 전력공급을 개시하면 영흥화력본부는 487만㎾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영흥화력 5·6호기는 총 사업비 약 2조5000억원 중 13.8%(3400억원)를 환경설비에 투자했다. 또 대기오염 최소화는 물론 LNG 가격의 약 3분의 1 수준인 유연탄을 발전연료로 사용, 발전원가 절감도 도모했다.

현재 수도권 최대 전력수요는 전국의 36%를 차지하지만, 발전설비 용량은 24%에 불과하다. 남동발전은 영흥5·6호기가 준공되는 2014년 12월이면 수도권 전력수요의 약 23%를 담당하는 중추적 에너지메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