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실적 `굿`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닛케이신문은 15일 일본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5개사들이 올 영업이익 증가를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신흥 국가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반도체 생산량 확대로 이어져 장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 효율화 효과도 실적 확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도쿄정밀은 지난 14일 올해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60억엔(약 604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반도체 칩 검사장비와 절단장치 등의 판매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와무라 코이치 도쿄정밀 이사는 “대만 반도체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장비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코는 올해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36억엔(약 13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조로기 히토시 디스코 회장은 “중국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칩 생산을 위한 절단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히타치 하이테크는 올해 전년 대비 42% 증가한 256억엔(약 25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 지난 2008년 269억엔(약 2700억원)을 달성한 이후 6년만의 최고 영업이익이다.

도쿄 일렉트론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합병한 후 올해 지난해보다 갑절로 늘어난 660억엔(약 6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어드반테스트도 올해 영업이익 증가로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진행해 온 영업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효과도 큰 것으로 해석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