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서비스기업 3사가 모두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SK C&C만 웃었다. 삼성SDS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 CNS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간 대비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SK C&C에 이어 삼성SDS와 LG CNS도 1분기 실적을 15일 공시했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액이 1조8669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24.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규모다. 삼성SDS는 삼성SNS 합병과 해외법인 매출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최근 전직원 대상으로 5년치 창립기념일 보상금 지급과 환율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LG CNS는 1분기 매출액 5378억원을, 영업손익은 5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1.1%, 영업손익은 66.0% 개선된 수치다. LG CNS는 개정 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공공정보화 사업참여가 제한되는 등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솔루션 사업과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SK C&C는 1분기 매출액 5238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간 대비 각 3.2%와 42.7% 증가했다. SK C&C는 사업과 수익구조 혁신으로 엔카 등 비IT사업분야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24.1% 성장한 211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성장 배경으로 파악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해외사업도 성장 원인이다.
<대형 IT서비스 3사의 1분기 실적 /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