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에서 스포츠산업경영을 전공하는 정세록 군은 스타트업 이음소시어스에서 대학생 인턴으로 활동 중이다. 마케팅 분야 취업을 원하는 정 군은 이음에서 마케터로 활동하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평소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서비스에 관심이 많던 정 군은 소개팅앱으로 알고 있던 이음 인턴 공고문을 보고 고민 없이 바로 지원했다. 이음이라면 재미있게 일을 배우며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한 소양을 쌓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인턴을 통해 우선 마케팅을 배우고, 스스로 성장한 후에 취업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마케팅 업무를 하며 해당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곳,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을 원했고 이음은 제 기준에 딱 맞는 회사였어요.”
스타트업 인턴 활동의 좋은 점은 회사가 인턴 한 사람도 소중한 인재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업무 보조가 아닌 실제 업무를 맡아서 진행해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 정 군은 “요즘 취업문이 좁아 어디든 회사에만 들어가면 감지덕지 여기며 몇 년간 원치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다면 그보다 끔찍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인턴은 취업하기 전 직무가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인턴이라는 방패 안에서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장점”이라며 “인턴을 하면서 사람과 대하는 법, 남에게 호감 얻는 법, 팀원과 어울리는 법 등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음이 대학생 인턴제를 운영하는 이유는 소셜데이팅에 대한 편견을 깨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남녀 만남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것에 거부감이 덜한 젊은 시각이 필요했다. 2030 싱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이음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학생 의견이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항상 젊은 시각으로 열린 사고를 하며 패기 넘치게 실행하는 대학생 인턴이야말로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인턴 선발 시에는 학력이나 토익 등 눈에 보이는 지표보다는 이음에 대한 관심 정도와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을 구현할 만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문서 작성 능력 등 기본적인 사항도 챙긴다. 이음은 대학생 인턴이 필요하면 수시로 공고를 낸다. 최근 마케팅 분야 대학생 인턴을 선발했고 하반기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김도연 이음 대표는 “인턴에게 실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고 있다”며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업무교육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