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가맹점주 상생` 앞세워 시장 진출

신세계가 편의점 사업에 나선다.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 대신 월 정액 회비를 받고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않는 등 가맹점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작년 인수한 편의점 체인 위드미 공개 사업설명회를 26~28일 개최하는 등 편의점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매출 등락에 따라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 대신 월 60만~150만원 사이 정액 회비를 받는다. 매출이 늘어나면 로열티도 늘어나는 기존 편의점보다 수익이 20~5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 계약을 중도 해지해도 위약금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기존 편의점은 중도 해지하면 기대 영업이익까지 따져 위약금을 받았으며 기존 편의점 가맹주의 최대 불만 중 하나였다. 본사가 지원한 인테리어 투자금에 대한 위약금은 받는다. 24시간 영업 여부도 점주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마트 등 계열사 제품을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와 해외 제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한다. 20대 중심인 기존 편의점 고객층을 40대 회사원까지 넓힌다.


신세계는 작년말 위드미를 인수했으며, 현재 137개인 점포를 올해 1000개로 늘인다는 목표다. 조두일 위드미에프에스 대표는 “월 회비 방식은 본사로선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점주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진정성을 갖고 질적 성장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선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반포동 `위드미` 반포예일점이 새 CI를 적용한 간판으로 바꿔달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선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반포동 `위드미` 반포예일점이 새 CI를 적용한 간판으로 바꿔달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