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동통신 3사가 힘을 모은다. 3사는 통신 설비 구축과 보완을 위해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통신시설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17일 디지츠(Digits)와 C114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총100억위안(약 1조6644억원)을 들여 조인트벤처 ‘타워 컴퍼니(Toewer Company)’를 설립했다.
타워컴퍼니는 주로 기지국 전파 송전탑 건설과 유지 보수, 4G 서비스 시설 구축 등을 맡는다. 차이나모바일이 40억위안, 차이나유니콤이 30억1000만위안, 차이나텔레콤이 29억9000만위안을 투자했다.
이들 통신사들이 조인트벤처를 만든 이유는 4G 시설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중복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들은 중복되는 송전탑 건설 비용이 사라져, 투자 비용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송전탑 건설 지역을 정하는 수고가 사라지고, 각사의 통신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타워 컴퍼니 설립으로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보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2, 3위 사업자들이 차이나모바일의 기지국을 함께 활용하면서 빠르게 4G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내 35만개의 송전탑을 갖고 있다. 반면에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15만개, 10만개의 송전탑만 보유하고 있다.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즈는 차이나모바일이 갖고 있는 넓은 커버리지 강점이 조인트벤처 설립 이후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내에서 4G 가입자 속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차이나모바일은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