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포커스]"옆으로 달린다" 포뮬러 D

[모터포커스]"옆으로 달린다" 포뮬러 D

흔히 ‘모터스포츠’라 하면 서킷을 얼마나 빨리 혹은 많이 도는지는 겨루는 자동차 경주를 뜻한다. F1(포뮬러원)처럼 아스팔트 트랙 위를 질주하는 온-로드 대회가 있는 반면,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처럼 먼지 날리는 비포장 도로에서 펼쳐지는 대회도 있다. 공통점은 타이어가 도로를 움켜쥐는 능력, ‘그립’을 최대한 잃지 않도록 컨트롤 하는 게 핵심으로 트랙 위를 최대한 직선에 가깝게 달리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미국에선 포뮬러 D(Formula Drift)라는 독특한 대회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로 11번째 시즌을 맞는 이 대회는 정해진 코스에서 얼마나 차를 미끄러뜨리는 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아울러 드리프팅 속도, 각도, 선회 등 전반적인 연출력을 평가 받는다. 관중들이 환호성이 클수록 가산점으로 더하는 경우도 있다. 퍼포먼스가 뛰어났기 때문에 환호성을 질렀다는 이유에서다.

2014 시즌은 총 7라운드로 펼쳐지며, 이미 네 번의 경기를 치렀다. 이달 18일(현지시간)부터19일까지는 미국 워싱톤주에 위치한 에버그린 스피드웨이에서 시즌 5번째 라운드가 열린다. 선두는 353포인트를 획득한 크리스 포스버그(미국, 경주차:한국타이어-닛산 370z)로 2위 294점, 3위 288점과 차이가 크다. 2위는 프레드릭 아스보(노르웨이, 경주차:한국타이어-사이언 레이싱tC)며, 3위는 본 기틴(미국, 몬스터에너지-닛토타이어-포드 머스탱 RTR)이다.

제조사별 부문에선 포드가 393포인트로 선두며, 현대는 19포인트를 받는 데 그쳐 13개 브랜드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어 부문은 한국타이어와 닛토타이어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시애틀(미국)=

박찬규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