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명 감동 시킨 영화 ‘명량’, 모바일게임으로 열기 이어간다

1600만명 감동 시킨 영화 ‘명량’, 모바일게임으로 열기 이어간다

‘죽기로 싸우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으리라’. 폴리큐브(대표 손석민)는 영화 ‘명량’의 전율과 감동을 담은, ‘명량대첩’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1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모바일게임 ‘명량대첩’은 그 이름에서 보듯,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배경으로 한 해상 전투 게임으로 1,600만 관객동원으로 요즘 극장가에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명량’에서처럼, △몰려오는 적선들을 화포와 충파로 돌파 △적장이 탄 기함을 격침 △스테이지클리어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대개의 해상 전투 게임들이 복잡한 조작으로 진입장벽이 높은데 반해, 모바일게임 ‘명량대첩’은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게임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이다. 최대한 ‘배다운 움직임’을 보여주면서도, 유저의 편의성을 부여하기 위한, 개발진들의 고민과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임 개발진들은 왜란 당시의 전투를 충실히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개발 전후, 고려대학교 사학과 김진우 박사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진 판옥선, 거북선 등의 전함과 화포, 신기전 등의 무기와 적선을 부딪혀 격침시키는 충파 전술 등이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왜란 당시의 해전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또한, 그 외에도 영화 종반 조선 수군에 불리한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소용돌이 조류까지 충실히 재현돼 있어, 이미 영화를 본 유저들이 그런 부분들 하나하나 발견해 나아가는 것도 이 게임이 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명량대첩’이 모두 영화와 같은 것만은 아니다. 영화에서는 불타는 ‘거북선’을 보면서 천하의 이순신 장군도 발만 동동 굴러야 했지만, 게임에서는 거북선을 타고 적선들 사이를 종횡무진 가로지를 수 있다. 거기에 최대 4척의 부장선도 추가로 거느릴 수 있다. 부하 장수 하나도 없이 대장선 홀로 수백 척을 상대해야만 하는 수고를 겪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게임 ‘명량대첩’ 개발PM은 “영화가 1600만이 넘었으니, 우리 게임의 흥행도 그 정도는 돼야, 이순신장군님에게 부끄럽지 않겠죠”라며 진담 반, 농담 반의 말로 ‘명량대첩’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모바일 해상 전투 게임 ‘명량대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전자신문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