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심하게 흔들려 속이 울렁거릴 정도" 흔들림 원인은?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개통 1년 만에 교통 운행이 전면 통제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10여 분 동안 119와 112에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려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다"라는 운전자들의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잇따른 신고에 소방당국과 여수시, 광양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30여 분 동안 다리를 지나던 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다른 차량 운행을 전면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원인으로는 도로포장공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이순신대교에서는 광양에서 여수 방향 2차선 도로의 포장 공사가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인데, 이순신대교 자체가 워낙 길고 밑에 받침이 없는 형태여서 한쪽만 포장할 경우 그 무게와 바람이 만나 흔들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라남도 위광환 건설방재국장은 이날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와 관련해 "대학교수와 설계회사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오늘 교량 주요 구조부에 대한 외관조사와 차량주행 시험을 한 뒤 오후 5시께 회의를 열어 통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년 5월 여수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임시 개통되었다가 작년 2월 완전 개통됐으며, 2.26km 길이의 국내 최장 현수교다.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