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기존 이미지 처리 속도 대비 20배 빠른 웹가속기술 개발

기존보다 10배 정도 빠르게 앱(App)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을 이용, 단 한 번의 프로그래밍으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계열 스마트폰에서 동일하게 앱이 실행되는 웹 기반 가속 기술인 ‘큐플러스 웹(Qplus-Web)’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웹 가속 플랫폼의 응용 실행 비교 개념도.
ETRI가 개발한 웹 가속 플랫폼의 응용 실행 비교 개념도.

미래창조과학부 SW컴퓨팅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달 크로노스그룹(khronos group)의 웹 가속 호환성 테스트(WebCL Conformance Test)에 통과돼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 테스트 인증은 세계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 큐플러스 웹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짜면 기존 웹 응용 실행속도 대비 2D, 3D 그래픽 등은 10배, 이미지 처리는 20배나 빠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웹은 HTML5 공식 벤치마크 555점 만점 기준 505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블랙베리 10.2가 491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HTML5 표준을 보다 빠짐없이 지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3D 게임이나 비디오 처리, 증강현실, 빅데이터 시각화 등에도 유효할 것으로 연구진들은 내다봤다.

ETRI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소기업 ‘스마트큐(SmartQ)’를 설립해 셋톱박스, 교육용 단말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이다. 관련 제품 판매는 오는 2016년께로 예상했다.

임채덕 ETRI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부장은 “국내 기술로 일궈낸 이 성과는 스마트기기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해져가는 웨어러블 기기 환경에서 한 번의 앱 개발을 통해 크로스 웹 플랫폼 시대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