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은 지금]<33>디지털사이니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전망업체별 디지털 사이니지 세계시장 점유율 추이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이전까지 공공장소, 상업공간에만 적용되다 최근 투명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가전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LG전자가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공항에 설치한 84인치 4K 초고화질(UHD) 디지털 사이니지. <자료 전자신문>
<LG전자가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공항에 설치한 84인치 4K 초고화질(UHD) 디지털 사이니지. <자료 전자신문>>

디지털 사이니지는 네트워크로 멀리서 제어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정보나 광고 등을 전달하는 미디어다. TV, PC, 휴대폰에 이어 ‘제4 스크린미디어’로 불린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스크린에서 날씨 정보나 뉴스를 보여주는 게 대표적인 예다.

설치 장소에 따라 아웃도어(Outdoor)형과 인도어(Indoor)형으로 나뉘고 노출 형태에 따라서는 단순노출형(One Way), 참여형(Interactive)으로 구분된다.

아웃도어 디지털 사이니지는 건물 외벽이나 전광판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로 중앙관제센터에서 제어한다. 인도어 디지털 사이니지는 대형 쇼핑몰 내벽이나 지하철, 버스 정류소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떠올리면 된다.

단순노출형은 정보를 보내기만 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참여형은 양방향 소통이 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각각 말한다. 전자는 지하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행선 안내기가 대표적이다. 참여형 디지털 사이니지는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뉴스를 검색하는 등 소통을 바탕으로 한 기능이 다수 포함돼 있다.

◇쑥쑥 크는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디지털 사이니지는 매체 주목도가 높다. 특정 장소에 설치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바꿀 수 있다. 광고 효과를 측정하기도 쉽다.

미국에선 아웃프론트미디어(Outfront Media), 클리어채널(ClearChannel) 등 미디어 광고 업체들이 옥외광고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연계한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송출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광고주, 대행사들이 손잡고 비영리협회인 디지털위치기반광고협회(DPPA)를 만들기도 했다. 미국 전역 디지털 사이니지를 쉽게 찾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광고 계약도 중개한다.

DPPA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광고 시장을 비교분석해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시장이 인터넷 다음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 발달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는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종전까지 공공장소, 백화점 등 상업공간에만 설치되다가 최근엔 가전에까지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냉장고의 투명디스플레이에 광고를 하거나 콘텐츠를 전달하는 식이다. 모션인식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 움직임을 인식,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지난해 150억달러(16조2300억원)에서 해마다 5.6% 커져 오는 2020년 200억달러(21조6400억원)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부흥에 웃는 국내 시장

디지털 사이니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일본 기업이 선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축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글로벌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은 삼성전자가 26.3%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 NEC가 10.4%, LG전자가 5.8%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업체 예스코(YESCO Electronics)를 인수해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을 기존 LCD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로까지 다각화했다. LCD와 달리 LED 디스플레이는 수백인치대까지 만들 수 있다. 예스코는 지난 1988년에 설립돼 디지털 사이니지용 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벌여왔다. 야구장, 운동장용 대형 전광판이나 실내체육관의 대형 디스플레이 등을 판매한다.

LG전자도 글로벌 사이니지 업체 MRI와 함께 옥외 사이니지 전문 업체 ‘LG MRI’를 세웠다. MRI의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과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유통망을 결합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전략이다.

NEC는 윈도, 안드로이드, iOS 등 여러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UHD급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내놨다. 필립스는 협력사 MMS와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 스마트콜렉션(SmartCollection)을 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은 지금]<33>디지털사이니지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