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개발업협동조합, 대구 구도심에 대규모 벤처타워 건립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 대구 구도심에 대규모 벤처타워를 건립한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사장 김명화)은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대구시 태평로 2, 3가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벤처기업과 일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벤처타워를 건립한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 대구 구도심에 건립 예정인 벤처타워 조감도.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 대구 구도심에 건립 예정인 벤처타워 조감도.

이번 벤처타워 건립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온 대구 구도심 환경개선 및 재생을 통한 도시 발전과 지역 벤처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합은 벤처타워 건립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소프트웨어벤처타워를 통해 최근 대구시민회관 건너편인 태평로 2가와 태평네거리 부근 태평로 3가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에는 각각 건축면적 1200㎡(24층 규모)와 2000㎡(37층 규모) 벤처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건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쯤 일반분양을 실시하고 연내에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18년쯤 건물이 완공되면 3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사무실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중반이 될 전망이다. 주변 분양가와 비교해 절반이하 수준이어서 기업들 분양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조합은 벤처타워 입주 기업에 대한 취·등록세 면제와 벤처타워를 중심으로 주변을 ‘문화융합벤처거리’로 조성해 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한 상태다.

김명화 이사장은 “벤처타워가 대구역 인근에 위치, 교통이 편리해 대구는 물론이고 경북지역 기업 수요가 클 것”이라며 “건물을 중심으로 주변이 문화융합벤처거리로 조성되면 대구를 대표하는 벤처기업 관련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