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형 STEPI 선임연구위원 "생명과학 분야 기반기술 선진국 65% 수준"

우리나라 생명과학 분야 기반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평균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가기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민형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와 선진국 기술격차는 평균 6.6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기반과학기술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장병완 의원실 주최로 개최됐다.
국가기반과학기술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장병완 의원실 주최로 개최됐다.

장병완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정광화)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이민형 위원은 “장비설계나 제작기술은 평균 57%, 전문인력은 60%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반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투자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또 우리나라가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어 가장 부족한 점으로 연구장비 및 시설설계·제작기술을 꼽았다.

분석장비 분야가 노벨상을 주도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은 현재까지 총 28개 노벨상이 분석기술 및 장비개발 분야에서 배출됐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은 전자현미경, 레이저 분광기, 입자검출기 등 연구 인프라를 지원해 8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어 권경훈 KBSI 미래정책부장은 ‘국가기반과학기술 발전과 KBSI 역할’ 발표에서 향후 2030년까지 KBSI가 가져가야 할 주요 기능으로 세계적 첨단대형장비 구축, 첨단 장비 지원 및 공동연구, 분석장비 개발, 국가시설 및 장비 관리 총괄, 장비개발인력 양성을 꼽았다.

KBSI 비전은 ‘세계 일류의 열린 기초연구인프라 기관’으로 제시했다. 3대 전략은 기초연구 혁신과 연구장비 선순환체계 구축, 연구시설장비 총괄관리를 꼽았다.

권 부장은 “장비 이용자 54%가 대학, 기업이 23%, 공공기관이 18%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널토론에는 배정회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활용정책과장, 전영호 고려대 약학대 교수, 유향숙 배재대 교수,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김양선 아스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