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SW] 소프트웨어창업지원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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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창업 허브, 누리꿈스퀘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는 24시간 젊은이 열기로 후끈거린다. 갓 사업을 시작한 벤처 대표는 물론이고 창업을 위해 정보를 모으는 예비창업자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진입장벽이 낮고 비용이 저렴한 SW분야 창업열기가 뜨겁다.

[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SW] 소프트웨어창업지원센터를 가다

누리꿈스퀘어는 지난 2007년 상암동 DMC 지역에 들어섰다. 지상 22층, 지하 4층 규모다. 정보통신기술(ICT) 유관기관과 공익시설을 모아 국내 ICT 기업을 지원한다.

누리꿈스퀘어가 다른 창업지원센터와 다른 점은 창업부터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보유했다는 것.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스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혁신벤처센터’ 및 ‘기술혁신형중소기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도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잠재력 있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혁신벤처센터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 기업을 유치한다. 창업 공간 등 인프라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5년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공간과 인프라를 지원한다.

예비창업자에 주어지는 공간은 5인 이하 개방형 공간과 5인 내외 독립 공간으로 구성된 A형이 있다. B형은 11인 내외 독립 공간이다. 우수 기업은 성장 단계에 따라 혁신벤처센터 내 상위 공간과 기술혁신형중소기업센터 우선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공간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입주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사업화,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창업과 성장 지원금 지원에는 시제품 제작, 제품·서비스 고도화, 디자인 개발 등이 포함된다. 맞춤형 창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예비창업자 사업계획서, 사업화 등에 대한 전문 컨설팅, 초기 창업기업 기술, 마케팅 방법론 등에 대한 전문 멘토링이 대표적이다.

혁신벤처센터에 입주한 업체에는 공동으로 홍보 영상 제작, 국내외 기업소개 자료 배포, 배너 광고 등을 지원한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센터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을 모아 사무 공간 등 인프라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은 벤처인증, 이노비즈기업, 굿소프트웨어(GS) 인증 등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센터가 지원하는 공간은 파격적이다. 가격이 일반오피스 임대료에 비해 77% 할인된 금액이다. 우수 인력 채용, 내부 직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한 홍보, 교육지원도 이뤄진다.

누리꿈스퀘어 브랜드를 활용한 공동 채용, 기업 소개서,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입주기업 간 협력과 정보 공유를 위한 최고경영자(CEO)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다. 예비창업자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매월 세 번째 수요일 개최되는 SPARK@DMC 네트워킹 행사다.

이 행사는 DMC 내 예비창업자, 창업 기업, 분야별 전문가 간 정보 교류와 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창업 관련 최신 정보 공유, 창업 아이템 소개와 참여자 간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누리꿈스퀘어 입주 유관기관도 업체지원에 합류한다. SW공학센터, 미래 글로벌 창업지원 센터, 벤처 1세대 멘토링 센터, SW품질지원센터, SW역량플라자, 클라우드지원센터 등이다. 입주 공공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확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누리꿈스퀘어가 일궈 낸 창업지원 성과도 높다. 구체적으로 혁신벤처센터는 지난해 입주 52개사 가운데 4개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투자금액은 42억원이다. 앞서 2013년에는 13개사 가운데 3개사가 12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센터는 지난해 26개사 가운데 7개사가 21억원 매출을 올렸다. 앞서 2013년에는 33개사 가운데 10개사가 7억원 매출을 올렸다.

[그림]누리꿈스퀘어 창업지원 개념도

[표]누리꿈스퀘어 지원실적

[인터뷰]변완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콘텐츠팀 팀장

“창업초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변완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콘텐츠팀 팀장은 SW예비창업자에게 무조건 세계시장을 상대로 뛰어들기보다 실천의 장으로서 지역을 중시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누리꿈스퀘어 혁신벤처센터를 이끄는 그는 누구보다 많은 SW창업 성공·실패사례를 봤다.

“플랫폼과 기술적 기반이 다양해졌습니다. 아이디어 구현방법이 용이해져 SW창업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어진 셈이죠.”

SW창업자도 그만큼 많아졌다. 그는 명확한 목표시장 설정이 창업 성패를 좌우한다고 단언한다.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더라도 화살이 향할 곳은 결국 과녁입니다. 주어진 자원과 정보 한계가 있는 벤처기업일수록 목표시장이 정확하고 세분화돼야 합니다.”

하드웨어와 달리 SW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 분야에서 로컬 선택은 더 중요하다. 로컬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자를 만들고 인접 로컬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는 기업 담당자나 대기업 시장전략보다 창업자 모임과 교류에 관심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시장 정보나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창업자는 창업과정상 겪는 현실적 장벽을 이해하고 비슷한 목표를 가진 예비창업자 생각을 파악·공유하는 것이 창업 준비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는 매월 예비 창업자가 정보를 공유하는 ‘SPARK@DMC’ 모임을 추천했다.

혁신벤처센터에 입주하려는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선별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 역시 명확한 시장타깃이 있는지 여부다.

그는 지금이 SW 창업 적기라고 판단한다. “창업 가운데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분야입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디지털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W 창업은 실패부담이 적고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 자체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업체 소개1]유비커스

유비커스(대표 서정식)는 지난 2004년 6월 설립된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누리꿈센터 기술혁신형중소기업센터에 입주했다. 서 대표를 포함해 전체 직원 80%가 SW기술자로 구성된 기술 전문회사다.

유비커스 CRM 제품은 영업자동화 솔루션, 멀티채널기반 고객상담솔루션, 캠페인솔루션, IP 기반 콜 센터 솔루션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W3C 웹 표준 아키텍처와 HTML5 기반 반응형 웹 아키텍처를 준수한다. 엔진에 다국어 언어 팩이 탑재됐다. 따라서 사용자가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작동에 제약이 없다.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멀티디바이스 화면에 자동으로 반응한다. 공급실적도 상당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전남개발공사·주택관리공단·한국저작권위원회·한국고용정보원·금융결제원·맥도날드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사용자 편의성과 기술력 평가에서 좋은 평을 받는다.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린다. 유비커스는 해외 경쟁력 확보와 축적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해마다 개최된 GiTEX 전시회에 참가한다.

최근 빅데이터가 모든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든다. 유비커스는 수집된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캠페인솔루션과 영업자동화솔루션에 접목한다. 유비커스는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기관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향후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개인 맞춤형 CR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황인지 기술과 인공지능기반 제품연구개발에도 집중한다.

[업체소개2]노크

노크(대표 김정호)는 2011년 11월에 설립된 클라우드비전 플랫폼 제작 전문 업체다. 노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인 김정호 대표와 그 동안 함께한 팀원이 함께 설립했다. 회사 창립 시 많은 자문을 받았다. 지금도 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미국 텍사스 주립대 교수와 박사진 기술 자문이 이뤄진다.

대표제품 캐스트박스는 클라우드캐스트 서비스 전용단말기다. 고성능 미니사이즈로 디자인됐다. 얇고 가벼우며 와이파이까지 지원된다. 공간 제약 없이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스마트 사이니지 기본앱에 모니터링 기능까지 무료로 이용한다.

클라우드캐스트는 운용체계와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작동한다. 디스플레이 운영관리뿐 아니라 스마트 사이니지 앱을 자유롭게 구현한다.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스마트 응용프로그램을 즉시 설치·사용한다.

노크는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해 인포폴 솔루션을 구축했다. 관광정보·주변지역정보·교통정보·실시간 뉴스 등 정보와 함께 디지털 포토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사이트를 통한 직판, 유통채널, 제휴사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창간 33주년 특집 Let`s SEE SW] 소프트웨어창업지원센터를 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