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지오메디칼

미국FDA 검사관이 승인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지오메디칼을 방문, 기념촬영하고 있다.
미국FDA 검사관이 승인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지오메디칼을 방문,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오메디칼이 원데이 컬러콘택트렌즈와 소프트렌즈, 특수렌즈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오메디칼은 기업성장 해법을 철저한 위생관리와 독자기술 확보에서 찾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서클렌즈를 개발하고 보급화를 서두른 이유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은 일반 콘택트렌즈 표면에 색상과 디자인을 넣어 특수처리한 미용렌즈다.

컬러렌즈는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꺼려했던 제품이다.

지오메디칼은 듀얼레이어 코팅방식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인체에 무해한 컬러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칼라렌즈는 수요가 많지만 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을 꺼려해 온 품목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이블린(2톤 렌즈), 홀리캣(2∼3톤 렌즈), 아이스크림(3톤 렌즈) 등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시장에 대응해 청소년과 여성층에서 미용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콘택트렌즈 재료에 생체친화적인 물질을 첨가해 습윤성을 높이고 렌즈표면에 단백질 침착을 감소시키며, 눈물막 안정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제품도 개발중이다. 지오메디칼은 ‘지오리카(GEOLICA)’라는 독자 브랜드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FDA 승인을 거쳐 북미 등 수출길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오메디칼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트렌드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R&D역량에서 찾을 수 있다.

2005년 기술혁신 중소기업(INNO BIZ) 인증을 시작으로 2006년 ISO 13485, CE 인증, 2007년 의료기기품질관리 KGMP 인증, 2010년 일본 의료기기 수입판매 허가, 2012년 아시아업체 최초 칼라 콘택트렌즈 US FDA 허가 등 다양한 공인인증을 받았다.

특허등록 14건, 출원 5건, 디자인등록 37건, 상표등록 90건 등 칼라 콘택트렌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9년에 300만달러 수출탑 국무총리상, 2010년에는 500만달러 수출탑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화성 지오메디칼 사장은 “첨단과학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렌즈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브랜드 강화를 위한 전략팀 운영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