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촉감을 구별할 수 있는 촉각저장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신용현)은 김민석 질량힘센터 책임연구원이 사람이 느끼는 촉각보다 23%가량 더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람 피부처럼 작동하는 인공전자피부(촉각센서)와 수집정보 저장장치로 구성돼 있다.
인공전자피부는 사물을 만질 때 사람이 느끼는 거칠기, 마찰력, 온도, 강도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각각 수치화해 데이터베이스로 저장된다. 사람 피부보다 민감한 고성능 반도체 실리콘 기반 센서가 측정값을 수치화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사물을 구별한다.
실제 연구진이 대학생 30명을 모아 섬유, 나무, 플라스틱 등 25개의 각기 다른 샘플을 촉각으로 판별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평균 75%가 답을 맞췄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같은 실험에서 98%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김민석 박사는 “여러 형태로 촉각정보를 측정하고 구별하는 사례는 세계 최초”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물론이고 위조품 판별, 화장품 효과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IT·SW융합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