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드림콘서트’] 무의미한 응원봉, 모두가 하나 된 210분의 ‘기적’ /완

사진=이승훈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2016 드림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오후 6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제22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6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약 210분 동안 36 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엑소, 태민, 남우현, B1A4, 빅스, 비투비, 티아라, 러블리즈, 레드벨벳, 소년공화국, 여자친구, 오마이걸, 마마무, 피에스타, NCT U, 아이오아이, 다이아, DJ DOC, 조정민, 홍진영 등이 출연했다.

가수 라인업 못지않게 MC군단도 화려했다. 배우 홍종현을 비롯해 김소현과 슈퍼주니어 이특이 호흡을 맞췄다. 또한 세븐틴 멤버 민규, 정한, 준은 1부 MC를 진행했다. 준은 중국어가 가능해 국내 음악 팬들은 물론 중국 팬들에게까지 콘서트 내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다.

이날 ‘드림콘서트’는 남녀그룹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그룹들이 무대에 올라 여름밤의 열기를 달궜다.

걸그룹 워너비, 타히티, 에이프릴, 라붐, CLC, 등은 무더운 여름 분위기에 맞게 시원한 의상을 입고 나와 격동적인 안무와 함께 상큼 발랄한 무대를 펼쳤다. 관객을 둘러싼 대형의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많은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을 맞췄다.

이어 여자친구 유주와 레드벨벳 슬기, 오마이걸 승희, 아이오아이 김세정, 피에스타 예지의 콜라보 ‘원 드림(One Dream)’으로 ‘드림콘서트’의 진짜 오프닝을 알렸다.

아이돌 그룹들은 물론 다양한 출연진, 무대 구성 등이 연출돼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공연 중간 중간 다이아몬드형 구도로 세워진 세 개의 VCR 영상 속 출연진들의 과거 연습생 시절 모습 등이 소개돼 흥미를 유발했다.

깜짝 하이라이트 무대로 팝페라가수 이사벨과 ‘쉬즈 곤(She’s gone)’으로 유명한 미국 록그룹 스틸하트 리드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디제잉이 가미된 ‘팬텀 오브 오페라’의 웅장한 록페라 무대를 연출했다. 밀젠코는 세기의 명곡 ‘쉬즈 곤’을 선보여 약 6만 5천 관객을 전율케 했다.

이밖에도 디셈버, 에이션, 임팩트, 조정민, 홍진영, 투포케이, 피에스타, 소년공화국, 에이션, 티아라 등 신인부터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했다. 공연장엔 10대 팬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 가족 관객이 주를 이루며 공연을 즐겼다.

사진=김현우 기자
사진=김현우 기자

이날 공연에는 1초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룹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아이오아이는 데뷔 후 첫 콘서트 자리에서 ‘픽 미(Pick Me)’를 외치며 미니앨범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수많은 관객은 무대 시작 전부터 뜨겁게 열광했고 노래가 시작되자 다 함께 ‘픽미’를 외치며 하나가 됐다. 마마무는 히트곡 ‘음오아예’로 걸크러쉬 면모를 드러냈다. 마마무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 ‘떼창’을 이끌어냈다. 러블리즈, 여자친구, 세븐틴, 빅스, 비투비, B1A4, 남우현 역시 탄탄한 팬덤을 가진 그룹답게 관객석을 채운 팬들의 야광봉과, 목소리를 울리게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했다. 그룹 NCT U, 레드벨벳, 태민, 엑소의 강렬하고 일렉트로닉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장을 어둡게 물들인 뒤 이어진 공연은 210분이라는 긴 공연에도 불구하고 현란한 조명, 폭죽 등과 함께 경기장을 더욱 열광적으로 물들였다.

특히 가요계 악동이자 장수그룹 DJDOC가 출연해 흥을 돋궜다. '나 이런 사람이야', '런 투 유(RUN TO YOU)'로 진짜 관객과 함께 즐기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만의 콘서트라고 해도 의심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10여 분의 무대를 장식했다.

엑소는 '콜미 베이비(CALL ME BABY)' 무대를 선보이며 이날 공연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9일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로 컴백을 앞둔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 'LUCKY ONE(럭키 원)', 몬스터(MONSTER)' 티저를 깜짝 공개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공연 마지막은 전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풍선'으로 하나가 됐다. 다양한 색깔의 응원봉 만큼이나 다양한 장르, 콘셉트, 연령대 가수 들이 무대에 올랐다. 본격 여름에 들어선 6월 초, 심장을 때리는 시원하고 흥겨운 사운드가 돋보였던 ‘드림콘서트’를 즐긴 관객들은 쉽게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한류콘서트인 ‘드림콘서트’는 중국 망고TV를 통해 당일 생중계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 생중계 됐다.

‘2016 드림콘서트’는 SBS를 통해 11일 오후 12시20분 녹화 중계하며, SBS MTV에서는 12일 오후 12시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3일 오후 10시40분에는 SBS funE를 통해 다시 한 번 전파를 탄다. 일본에서도 TBS 채널에서 7월 중 방송한다.

백융희 기자 yhb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