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세계 창업가에 여러분은 세상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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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실리콘밸리 심장이라 불리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타났다. 그는 이날 폐막한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GES) 2016`에 참석, 170 개국에서 700여 창업가와 300여 투자자에게 “하이테크 세계를 넘어 다양성을 수용하고 국제적 관점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온 창업가에게 “여러분은 세계를 잇는 다리”라고도 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바마는 간단한 연설 한 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젊은 창업가로 구성된 패널과 대화도 나눴다. 그는 세계 인구 과반이 30세 미만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이 새 사업을 시작하는데 적절한 도구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과 젊은이 소수자에 대한 애정도 피력했다.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기회 접근에 있어 여성과 젊은이, 소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전체토의가 끝난후 행사장 근처에서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함께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 대화를 나눴다.

이 방송은 저커버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오바마는 페이스북 생중계에서 “창업가들은 낡은 기술, 낡은 정치 구조, 낡은 기관을 건너뛰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여기 있는 분들과 같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구를 이용하고 새로운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혁신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창업가들의 도전이 필요한 분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온라인 교육 등 기술 활용을 통한 인적자원 개발, 헬스케어 등을 들었다.

이번 행사(GES 2016)는 백악관과 국무부 등이 주최한 연례 세계 창업가 회의다. 올해가 7회다. 기업가, 창업가, 비영리기관 운영자, 벤처투자가, 학자 등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와 혁신을 논의했다.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트래비스 클라닉 우버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앤비 CEO 등이 참석했다. 2009년 오바마가 이집트 카이로대에서 연설하며 처음으로 주최 계획을 밝혔고, 첫 행사가 2010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후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모로코, 케냐 등에서 개최됐다. 내년에는 인도에서 행사가 열린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