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냉장고에 탑재된다...폰·스마트워치 넘어 냉장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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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 `패밀리 허브`
<삼성전자 냉장고 `패밀리 허브`>
삼성 로고 (SAMSUNG)
<삼성 로고 (SAMSUNG)>

삼성 모바일 금융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냉장고에 탑재된다.

삼성페이가 최신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기어S3, 냉장고 등 활용 범위를 넓히는 광폭 행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전용 결제 툴을 넣으면서 `냉장고 쇼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탑재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냉장고의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주방을 가족생활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바꾸는 커뮤니케이션, 쇼핑, 엔터테인먼트까지 부가 기능을 강조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능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것이 식재료 쇼핑이다. 패밀리 허브 문에 달린 액정표시장치(LCD)를 몇 번 터치하면 식재료를 간편하게 주문하는 `푸드 매니지먼트`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쇼핑 기능을 위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 3사 유통점과 제휴했다. 조만간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도 추가한다.

쇼핑에는 결제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까지 패밀리 허브는 주문 후 결제까지 냉장고 앞에서 한 번에 마칠 수 있지만 결제 방식에서 삼성카드만 지원되는 등 일부 제한이 있었다. 삼성카드 단문메시지(SMS) 결제 기능을 넣어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 인증 문자로 결제가 가능했다.

-삼성페이
<-삼성페이>

삼성페이가 패밀리 허브 냉장고 결제 기능으로 자리 잡으면 결제 과정이 크게 간소화된다. 이를 통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쇼핑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제 방식에서 삼성페이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다.

삼성카드 소지자로 제한된 결제 이용 권한도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국내 대다수 카드 상품과 5개 시중은행 계좌 연동 시스템으로 결제의 편의성과 대중성이 대폭 높아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패밀리 허브에 삼성페이를 탑재하면서 소비자 결제 편의와 접근성이 매우 좋아질 것”이라면서 “삼성 패밀리 허브의 소비자 유인책을 한층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페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냉장고까지 진입하면서 삼성페이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삼성 갤럭시S6 이상 최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곧 국내 출시 예정인 스마트워치 기어 S3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기어 S2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삼성페이를 일부 지원한다.

삼성 패밀리허브/사진=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삼성 패밀리허브/사진=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허브를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두고 플랫폼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냉장고는 다른 가전기기와 달리 24시간 내내 전원이 공급되는 기기라는 점에서 매력을 끈다.

스마트홈 허브 결제 시스템이 삼성페이로 중심을 잡게 되면 삼성 스마트홈 인프라의 모든 결제 시스템이 삼성페이로 수렴될 가능성도 짙어진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페이가 패밀리 허브에 들어가게 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냉장고를 중심으로 집안 내 결제와 관련한 모든 시스템이 삼성페이로 주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