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번역 목걸이 나온다...日 파나소닉, 도쿄올림픽 겨냥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일본 파나소닉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자동 번역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가 개발한 번역 소프트웨어(SW)에 관광 특화 어휘를 추가하면서 방일 외국인을 겨냥한다. 목걸이나 메가폰 등 사용 목적에 특화한 형태로 제작해 차별화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양방향으로 동시 번역할 수 있는 자동 번역기를 개발 중이다. 너비 10㎝ 내외 목걸이 형태다.

내부에 탑재한 4개 마이크로 사용자 목소리를 정확하게 청취한다. 이를 무선망을 이용해 중앙 서버로 전송하면 번역 SW가 다른 언어로 전환해 음성과 화면으로 내보내는 형태다. 이동이 잦은 소매점 직원, 경찰 등이 착용하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편하게 상품 설명 또는 길 안내를 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개발한 다언어 음성 번역 애플리케이션 `보이스 트라`를 활용해 독자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독자 기술을 추가해 번역 정확도를 올리는 전략이다. 현재 철도회사, 공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실험을 진행하며 관광 안내에 필요한 어휘를 데이터베이스(DB)에 추가하고 있다. 각 언어에 적합한 대응 알고리즘을 만들어 음성 인식 기능을 개선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나소닉은 연내 일본어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변환할 수 있는 메가폰 형태 번역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규모 행사 등에 참가한 다수 인원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를 전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JTB와 공동 개발 중인 터치스크린패널(TSP) 형태 번역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호텔이나 여관 계산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숙박시설 직원과 여행객이 번역기에 탑재한 2개 마이크로 대화하면 각 언어로 번역된 문장을 화면에 표시한다. 지도를 활용한 길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보이스 트라 번역 능력은 토익(TOEIC) 600점 수준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은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700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