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필씨의 좌충우돌 출근기 ‘소시민’

여화 ‘소시민’ 포스터. 사진=홀리가든/영화사 새삶 제공
여화 ‘소시민’ 포스터. 사진=홀리가든/영화사 새삶 제공

“내 출근을 방해하는 자에게 자비란 없다.”

광고카피가 심상치 않다. 이 시대 전형적인 소시민인 구재필은 도대체 어떤 일을 겪게 되는 걸까? 한밤중에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출근기를 그린 ‘소시민(감독 김병준)’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내와는 별거 중인 구재필은 못 괴롭혀서 안달인 직장 상사가 있다. 하루하루 피곤한 나날이지만 늘 성실히 살려는 평범한 소시민 구재필.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재필은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는 아내의 모습을 발견한다. 신고를 위해 경찰서로 찾아가지만 졸지에 용의자로 누명을 쓰고, 설상가상으로 해가 뜨기 전까지 상사가 지시한 은밀한(?) 업무를 끝내야만 하는데...

한성천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충무로 실력파 배우다. 2012년 홍콩에서 열린 ATV 미스아시아선발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건강하고 밝은 매력을 자랑한 바 있는 홍이주는 영화 ‘연애의 맛’과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등에 출연하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올랐다.


'소시민'은 묵직한 주제의식과 서민적 감성으로 호평을 받은 ‘개똥이’를 연출한 김병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우리 생활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따뜻하고 경쾌한 호흡으로 그려냈다. 2017년 1월 12일 개봉.

김인기기자 i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