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8일 로켓 발사를 다시 추진한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 있는 산타바바라 카운티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발사한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국 연방항공청(FAA) 발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지난해 9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로켓과 위성 등 적재물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스페이스X, 미국 항공우주국(NASA),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미국 공군, FAA 등 기관과 우주 산업 전문가가 참여해 폭발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로켓 내 액체 헬륨을 저장하는 탱크 3개 중 1개가 고장나 전례 없는 폭발을 유발했다고 결론 내렸다.
차가운 헬륨은 엄청나게 차가워진 액화 산소 압축 탱크 압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조사단은 헬륨 탱크 알루미늄 내벽에서 기둥이 휘는 `좌굴` 현상을 발견했다. 이 현상 탓에 갇힌 액체 혹은 고체 산소가 마찰을 일으켜 점화한 바람에 큰 폭발로 이어졌다는 게 조사단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우선 헬륨 온도를 높여 적재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로켓을 재발사한다. 장기적으로는 헬륨 탱크를 재설계한다.
스페이스X는 헬륨 적재 온도를 높인 700여 차례 실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팰컨9 로켓 발사에는 스페이스X가 계약한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70여개 통신 위성 중 10개를 탑재한다.
재발사에 성공하면 스페이스X는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이달 말께 무인 화물선 `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