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 선도도시 자리매김 위한 올해 사업 본격 착수

대구물산업클러스터에 조성할 물산업진흥시설 조감도
대구물산업클러스터에 조성할 물산업진흥시설 조감도

대구시가 올해 물산업 클러스터 운영시스템 확정, 우수기업 유치, 국제물주간 개최 등 물산업 선도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창설해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올해는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 물기업 유치에 시동을 건다. 우선 국내 물기업 중 롯데케미칼을 비롯, 우수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16개사를 유치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입주기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는 이들 기업이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 별도로 추가로 15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입주기업이 수출선도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 중국협력사업참가, 동남아 물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 워터 시티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모습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 워터 시티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모습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물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열리는 KIWW는 국내 물관련 기관들과 공동주최한다.

제3회 세계 물도시 포럼은 참가도시를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간 선진정책과 수요사업을 공유하고, 도시 물문제 공유 및 해결을 위한 공동 아젠다를 설정하기로 했다.

물분야 교류협력과 관련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 협약을 맺고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이싱시와 선전시 등과 협력해 지역 물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대구에 세계적 규모의 `워터 빌리지`를 국가사업으로 유치해 물산업을 종합 홍보하고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는 물분야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조성사업을 위한 용역비로 올해 1억원을 책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물산업의 여건이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이며,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하고,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물산업 육성의지와 지원제도만이 물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