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6000대 이상 판매해, 전체 수입차 시장 58%가량을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회장 정재희)는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2만2080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량은 5만496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가량 감소했다.
브랜드별 신규 등록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이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6737대를 등록해 8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6164대를 등록했다. 두 브랜드 등록대수를 합치면 1만2901대로 지난달 수입차 시장 58.4%에 해당한다.
렉서스는 지난달 1062대로 신규 등록 3위에 올랐고 랜드로버(1062대), 토요타(925대), 포드(886대)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단 한대도 등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였다. E220d는 1039대로 1위, E300 은 760대로 2위를 차지했다. BMW 신형 520d는 758대로 3위를 기록했다. 렉서스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736대로 4위, BMW 320d가 703대로 5위에 올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2837대(58.1%), 2000~3000㏄ 미만 7814대(35.4%), 3000~4000㏄ 미만 861대(3.9%), 4000㏄ 이상 568대(2.6%)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021대(54.4%), 가솔린 8304대(37.6%), 하이브리드 1755대(7.9%) 순이었다. 디젤 등록대수는 지난해 3월보다 27.7% 가량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 등록대수는 64.6% 가량 증가했다.

국가별 등록대수는 아우디·폭스바겐이 '개점휴업' 상태임에도 독일이 1만3218대(59.9%)로 가장 많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덕분이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대부분이 고른 성장을 한 덕분에 3227대(14.6%)로 독일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영국 2467대(11.2%), 미국 1633대(7.4%), 스웨덴 675대(3.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4398대로 65.2%, 법인구매가 7682대로 34.8%였다. 개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264대(29.6%), 서울 3513대(24.4%), 부산 942(6.5%) 순이었다. 법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03대(28.7%), 부산 1892대(24.6%), 대구 1309대(17.0%)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