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 조 대표는 관광계열에서 경영권 승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진칼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그랜드 하얏트서울 총지배인을 역임한 데이비드 페이시를 각각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3년 대한항공 호텔사업 부문을 양도 받아, 그랜드 하얏트 인천, 제주 KAL 호텔, 서귀포 KAL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땅콩 회항' 사건 전까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09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사업을 키워왔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 사건 발생 직후인 2015년 1월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칼호텔네트워크는 김재호 전무가 대표직을 맡아왔다.
한진칼은 조현민 각자 대표이사 선임은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민 대표는 현재 한진칼 자회사인 한진관광과 정석기업의 각자 대표 이사도 맡고 있다.
데이비드 페이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2002년부터 약 5년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총지배인을 지낸 바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