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가 미러리스 카메라 X-E3를 12일 출시했다.

X-E3은 레인지 파인더(RF) 스타일의 미러리스 카메라다. 일상 및 여행 스냅 사진 촬영에 최적화됐다. 뷰파인더를 탑재한 후지필름 X 시리즈 렌즈 교환식 카메라 가운데 휴대성이 가장 높다. X 시리즈 최초로 블루투스 통신 기능도 갖췄다.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X-Pro2와 X-T에 탑재했던 243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CMOS III 센서와 X-Processor Pro 이미지 처리 엔진을 넣었다. 또, 후지필름 고유의 색감을 살린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를 적용한 풀HD 및 4K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자동초점(AF) 기능도 강화했다. 위상차 검출 시스템으로 0.06초의 빠른 AF 스피드를 제공하고 0.4초당 5프레임 촬영, 셔터 타임랙 0.05초, 촬영 간격 최단 0.25초를 지원한다. 새로운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성능이 이전 모델 대비 2배나 빨라졌다.
고해상도 3.0인치 104만 화소 터치 스크린 패넣을 적용한 LCD 모니터도 갖췄다. 터치 샷, AF, 초점 영역 선택, 플릭이나 핀치 줌과 같은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이다 토시히사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대표는 “후지필름 X-E3는 사진을 찍는 활동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필요 이상의 것은 없앤 제품”이라면서 “앞으로도 사용자의 촬영 스타일에 따른 제품군 전략으로 카메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X-E3는 후지필름 홈페이지 X 스토어, 후지필름 스튜디오, 전국 체험존 및 온라인 대형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바디 기준 99만9000원, XF18-55mm 렌즈 키트 139만9000원, XF23mm 렌즈 키트 129만9000원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