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우유 배달 봉사'…서울시 대상 받아

왼쪽부터=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왼쪽부터=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서울시 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올랐다.

서울시 봉사상은 1989년 시작해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기부선행, 시민화합, 지역사회발전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한 우리 사회 숨은 영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는 총 85건의 추천서가 접수됐다. 검토 결과 저소득층 노인 가구에 유제품을 전달하고 독거사를 방지해온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단체는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한다. 만약 우유가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 고독사를 막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모태는 옥수중앙교회(담임목사 호용한)다. 교인들 장학 헌금을 기반으로 2003년부터 운영돼왔다. 이를 우아한형제들이 후원, 봉사 규모를 키웠다. 2014년 400억원을 지원했다. 골드만삭스도 후원에 참여하면서 단체는 사단법인으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기준 1300곳이 넘는 독거노인 가구에 도움의 손길을 뿌려졌다. 봉사에 함께할 개인이나 기업은 후원 핫라인(02-2282-1009)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다.

호용한 옥수중앙교회 목사는 “우유 배달이라는 작은 일이 서울시 10개구 1300가정을 돌보는 봉사로 거듭났다”며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유 안부 사업을 높게 평가, 의미 있는 상을 준 서울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1999년부터 국내 경제와 기업 성장을 위해 투자해왔다”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