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서 아이폰X '디스'하는 광고?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아이폰X(텐)을 겨냥한 광고를 내놨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5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을 통해 '성장(Growing up)'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광고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2007년부터 애플의 팬인 소년이 아이폰을 쓰는 동안 불편을 겪는 모습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대조한다.

삼성, 미국서 아이폰X '디스'하는 광고?

메모를 할 때 소년이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는 동안 여자친구는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는 장면, 함께 물에 빠졌을 때 먹통이 된 아이폰과 달리 삼성 제품은 멀쩡히 작동한다.

여자친구는 무선충전 거치대에서 편리하게 휴대폰을 충전하지만 아이폰 이용자인 주인공은 복잡해 보이는 코드를 통해 아이폰을 충전한다.

광고는 10년 동안 애플의 충성 고객이던 주인공이 갤럭시노트8로 휴대폰을 바꾸고, 애플 스토어 앞에서 아이폰X의 상단부를 닮은 'M'자 머리를 한 남성을 보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