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증가에...잔디깎이 로봇 시장도 '꿈틀'

국내 전원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잔디깎이 로봇 시장도 태동기에 들어섰다.

독일 보쉬의 잔디깎이 로봇 '인디고(Indego 400)'
독일 보쉬의 잔디깎이 로봇 '인디고(Indego 400)'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보쉬는 '인디고(Indego) 400'을 국내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전파인증 절차는 완료한 상태다.

'인디고 400'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격 제어, 위치 파악, 자동 날짜 설정 등이 가능한 잔디깎이 로봇이다. 가장 효율적으로 잔디를 깎을 수 있는 '로지컷(Logicut)' 네비게이션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으로 도킹 스테이션으로 가서 충전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45분 충전시 30분 동안 연속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보쉬 전동공구사업부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출시 일정과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보쉬 '인디고 400'은 지난달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국내 출시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보쉬 '인디고 400'은 지난달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국내 출시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LG전자도 지난해 CES 2017에서 공개한 잔디깎이 로봇 글로벌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 LG 로봇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잔디의 특성을 파악해 주변 사물과의 구분이 가능하다. 장애물에 다가갈 때는 속력을 낮추는 기능을 갖췄다. 자율주행 센서 및 범퍼도 장착했으며, 둥근 외관으로 사각지대 없이 잔디를 깎을 수 있다.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주택의 등장으로 2010년대 들어 단독주택이 다시 주거 트렌드로 떠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일반 가구 중 주택유형별 거주 가구 비율은 아파트가 48.1%, 단독주택이 35.3%로 집계됐다. 1980년대 전체 주택의 90%에 달했다가 2005년 25%까지 떨어진 이후 그 비중이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 시장이 커지면서 다소 생소한 잔디깎이 로봇도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잔디깎이 로봇의 주요 시장은 미국이지만, 국내서도 전원주택 수요 증가로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잔디깎이 로봇
LG전자 잔디깎이 로봇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