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코, 랩으로 표현한 자신의 삶? "현실대신 삼켰던 우울증 약"

사진=바스코는 '쇼미더머니'에서 자신의 삶을 랩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바스코는 '쇼미더머니'에서 자신의 삶을 랩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래펴 바스코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은 바스코를 비롯한 다수의 뮤지션들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바스코는 2000년 그룹 PJ PEEPZ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솔로 1집 앨범 'The Genesis'를 발매하며 활동했다. 이후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바스코는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서 자신의 삶을 랩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바스코는 자작랩을 통해 "여기 서기까지 고민 정말 많이 했어 어쩌면 너무 늦은 감도 없지 않아 부정하지 않을게"며 "내 직업이 래퍼? 아니 사실은 3만 원짜리 시간제 프로페서"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바스코는 "이혼남에다가 싱글 대디 삶을 살아. 현실 대신 삼켰었던 우울증 약. 바보같이 무릎 꿇었던 날 참고 여태 기다려준 내 팬들에게 미안"이라고 말했다.

 

또 "하늘 형과 계약은 끝냈지. 내 의지로. 홀로서기 하기. 내 나이 서른다섯에 이십대처럼 연구하고 밤을 새며 작업해. 위기라고 쓰고 또 기회라고 읽어.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기회라고 믿어"라고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한편, 바스코는 자신의 집에서 3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바스코의 집에서 대마초와 흡연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