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식품이다"...온라인쇼핑, 배송 차별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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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계가 '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가정간편식(HMR)과 신선식품을 온라인·모바일 채널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수익 모델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각 업체는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 구색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홈플러스·GS프레시와 식품군을 대상으로 상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식품을 주문하면 배송지 인근 홈플러스, GS리테일 물류센터에서 발송하는 형태다. 식품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11번가와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확보하려는 대형 오프라인 유통 업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홈플러스는 현재 G마켓에서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제는 식품이다"...온라인쇼핑, 배송 차별화 속도

티몬은 맞춤형 배송 서비스 '슈퍼예약배송'으로 식품 수요 확보에 공을 들인다.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 7시 이후 받아볼 수 있다. 낮 동안 집을 비우는 1인가구, 맞벌이부부가 출근하며 식재료를 주문하면 퇴근 시간에 맞춰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 티몬의 슈퍼예약배송 당일 배송 비율은 99.3%다. 10명 중 9명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지난해보다 11.9%포인트(P) 상승했다. 일반 배송 상품과 달리 선도를 중시하는 식품 상품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티몬은 현재 물류센터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한 가락시장에서 신선식품을 공급받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제철 먹거리 소비 경향 및 요일·날짜별 수요를 예측하고 있다”면서 “선도와 품질 관리를 위해 모든 제품을 최장 3일 내 소진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식품이다"...온라인쇼핑, 배송 차별화 속도

'모바일 마트'를 표방하는 마켓컬리는 이 달부터 '샛별배송'을 기존 주 6일에서 주 7일로 확대했다. 샛별배송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물동량이 적은 밤 시간대를 이용해 배송시간을 줄이면서 한층 신선한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 주 7일제를 도입하면서 토요일 밤에 주문한 식품을 일요일 아침에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샛별배송 서비스 확대로 토요일 매출 및 구매 고객이 2배 가량 늘었다”면서 “주말 수요를 겨냥한 기획전에서도 토요일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