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문 기업 에이티파머(대표 김대호)는 12월 2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알로페론과 관련한 현지 세미나를 개최했다.
알로페론은 곤충 면역체계의 연구를 기반으로 초파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세계 최초로 내성과 부작용이 전혀 없는 획기적인 면역증강 항암제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헤르페스바이러스(HS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급성 B형간염 치료제로 시판 중이다.
특히, 이번 베트남 세미나에서는 곤충 면역 체계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에이티파머의 개발 연구자인 러시아 세르게이 교수가 직접 유전적 시스템의 면역력 증강에 관해 유관 연구내용을 발표해 세계 의학계와 약학계 관계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티파머의 김대호 대표는 “지난 7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알로페론 기술 도입 및 의약품 판매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대규모 수출길이 열렸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연간 10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며, 상장사인 투비소프트의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에이티파머는 내년 2월부터 알로페론을 기초로 한 AT-α 크림을 국내에서 생산 후 베트남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사이공 하이테크 지역에 현지 기업과 합작사 에이티파머 베트남을 세워 1500평 규모의 양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이티파머는 투비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외 바이오 사업을 협업 중이다. 투비소프트는 에이티파머의 모든 의약품 및 화장품에 대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한편, 에이티파머는 지난 10일 투비소프트 주식 100만 주를 주당 1만20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