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에 돌입할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국내 출시는 3분기로 예정됐다.
7시리즈는 1977년 처음 등장한 이후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한 BMW 최상위 모델이다. 뉴 7시리즈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차체를 키워 더 편안한 공간을 갖췄다. 일반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 모두 전장을 22㎜ 늘여 웅장함을 더했다. 보닛 상단은 선명한 윤곽선과 크기를 키운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40%가량 넓어진 BMW 키드니 그릴이 소폭 얇아진 헤드램프와 어울려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하고 500m 조사 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실내 뒷좌석에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BMW 터치 커맨드 시스템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한 단계 진보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가속과 제동까지 조작해 더 정밀한 주차를 돕는다.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 50m까지 운전대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탈출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했다.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은 올해 7월부터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활성화한다. 운전자는 BMW 디스플레이 키를 사용해 차량 밖에서 자동 주차를 수행할 수 있다.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풀 디지털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현재 주행 상황과 정보를 이미지로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강력하고 효율적인 6기통과 8기통, 12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BMW e드라이브(eDrive) 시스템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도 선보인다. 모든 엔진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 6d-Temp 규정을 충족한다.
뉴 7시리즈 PHEV 모델은 효율성은 물론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394마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54~58㎞(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