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핀테크 현장자문서비스 100회 돌파

금감원 핀테크 현장자문서비스 100회 돌파

금융감독원은 '핀테크 현장자문단'이 100번째 현장자문서비스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핀테크 현장자문단은 2017년 6월 핀테크 분야 창업 분위기 확산과 금융혁신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규제 이슈를 효과적으로 자문할 수 있도록 20년 이상 감독·검사 경력을 갖춘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핀테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금융규제 자문, 내부통제 프로세스 컨설팅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창업단계에서 고가 외부 법률자문 이용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자문단은 현재 일반 현장자문(최초 자문) 77회(77.0%), 관계형 자문(추가 자문) 14회(14.0%), 지정대리인 지정업체 멘토링 9회(9.0%) 등 실적을 기록했다. 자문 내용으로는 금융규제 자문이 78건(43.6%)으로 가장 많았다. 인허가 절차 43건(24.3%), 내부통제 구축 지원 19건(10.6%) 등이 뒤를 이었다.

자문기업은 아직 설립되지 않았거나(12개, 15.0%) 2017년 이후 설립된 사업초기 업체(25개, 31.3%)가 약 절반(37개, 46.3%)을 차지했다. 2014년 이전 설립 업체(17개, 21.2%)의 경우 현재 영위 중인 업종과 금융과 융합 시도 가능성 등을 타진하기 위해 자문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100번째 현장자문을 받은 인공지능(AI) 대화엔진 전문기업인 페르소나시스템 유승재 대표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 관련 사항을 문의하기 위해 자문을 신청했고 신청 요건, 관련 규제, 준비 필요사항 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돼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본격 시행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참여 기업(혁신금융사업자)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자문받은 핀테크 기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을 다시 방문해 애로사항 및 추가자문 필요사항을 재차 확인하는 등 관계형 자문서비스도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